제국의아이들(ZE:A) 하민우와 문샤인이 유쾌한 힙합 R&B곡 ‘줄게’로 여름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2일 하민우와 문샤인이 발매한 ‘줄게’는 하민우가 KMG(코리아뮤직그룹)으로 이적한 후 첫 번째로 발매한 곡. 지난 2010년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로 데뷔한 하민우가 같은 소속사 가수 문샤인과 함께 호흡을 맞춘 곡이다.
문샤인은 지난 2015년 싱글 ‘내가 아니야’로 데뷔한 솔로 아티스트. 이후 기리보이, 도끼, 이현도, 몰리디, 레디, 뉴챔프, 넉살 등 힙합계 실력파 뮤지션들과 함께 힙합과 펑크를 기반으로 한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최근 서울 합정동 카페 블랑드티에서 하민우와 문샤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두 사람은 일주일에 다섯 번은 만난다는 ‘현실 절친’. 음악을 위해 함께한 시간만큼 두 사람의 호흡과 노력이 ‘줄게’에 고스란히 담겼다. KMG로 이적하며 제 2의 음악인생을 예고한 하민우와 그런 그를 ‘형 바보’로 만든 가수 문샤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KMG 이적 계기를 소개해달라.
“(전 회사와)계약이 끝난 후 혼자 시작했다. 군 생활이 끝날 때 쯤 형(문샤인)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형이 작곡팀을 만들게 되면서 같이 할 생각이 있냐고 제의했고, 함께 일하게 됐다. 솔로 앨범을 낼 때도 형이 도와주셨다. 혼자서 일년 정도 해보다가 힘들기도 하고, 회사를 찾는게 맞겠다 싶어서 함께하게 됐다. 회사 아티스트 분들이 워낙 뛰어나시고 제국의아이들이 아니라 혼자 활동할 때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하민우)
“연습생일 때부터 봤으니 8년이 넘었다. 그동안 활동하는 걸 유심히 봤다. 동생이지만 선배 가수이기도 하고 계속 같이 일하고 작업해 보고 싶었다. (하민우는)작곡팀에 들어와서 같이 작업하면서 활동은 혼자 했었다. 사실 혼자하는 것도 내가 제안했던 일이다.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경험해봤으니 함께하고 싶었다.”(문샤인)
-솔로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차이점이 있다면.
“그룹 활동을 할 때는 시키는 대로, 아이돌의 정석적인 느낌대로 지시에 따랐다면 지금은 ‘음악하는 사람’ 같다는 느낌이다. 아이돌보다는 아티스트가 되어 일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책임감도 느끼면서 더 좋은 것 같다.”(하민우)
“곡 하나를 만들더라도 콘셉트 회의부터 항상 같이 의논했다. 아마 예전보다는 지금이 적극적으로 자기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작업 방식일 거다.”(문샤인)
“예전엔 9명이 활동했다면, 지금은 혼자니까 부담감도 많이 든다. 곡을 만드는 데도 관심이 없었는데, 이젠 곡 하나를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고 투자를 해야하는지 알게됐다. 그러다보니 작업할 때마다 더 애틋하다.”(하민우)
-신곡 ‘줄게’에 대해 소개해달라.
“여름에 잘 어울릴 만한 곡이다. 서로 상의를 하다가 시원하고 신나는 곡을 써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어딘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설레는 곡을 쓰자는 생각을 했다. 곡을 쓸 때 썸 타는 여성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느낌을 담았다 그래서 ‘줄게’라는 단어가 나왔다. 의미를 붙이자면 ‘모든 걸 너에게 해줄게’ ‘사줄게’ ‘가줄게’처럼 적극적이고 강한 느낌이다. 아마 여름 날씨에 잘 맞는 곡이지 않을까 싶다. 여행을 떠나면서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신나는 노래다.”(문샤인)
-흔히 말하는 ‘엘리트코스’를 마쳤다. 클래식 전공에서 가수로 데뷔한 이유는.
“클래식은 반복적인 요소가 많다. 악보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감성은 묻어놔야한다. 박자도 따박따박 다 맞아야하고 음정도 예민하게 신경써야 했다. 항상 벗어나고 싶어서 갈등이 심했다.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석사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자 마자 오디션을 봤다. 가족들이 엄청 큰 충격을 받으셨던 기억이 난다.”(문샤인)
“형은 자유로워서 좋다. 나는 음악을 공부하는 것처럼 하는 성격이다. 노래를 부르면 항상 똑같은 패턴이다. 반면 형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노래도 3일만에 다 쓴다. 천재같다.(웃음)”(하민우)
-데뷔 후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면 어떤 느낌인가.
“정말 재밌다. 아직까지는 그렇다. 곡을 꾸준히 내면서, 내 곡을 써나가는 과정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아직 출연해보진 않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이나, 다양한 기회를 접할 거란 생각을 한다. 앞으로 도전할 게 너무 많아서 기대가 된다. 이번 음원이 꼭 차트인돼서 행사도 많이 다니고 공연도 많이 하고 싶다.”(문샤인)
“18살에 처음 회사를 들어가서 벌써 29살이 됐다. 해외도 많이 갔고,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냈단 생각도 든다. 제국의아이들도 벌써 3-4년 전 이야기다. 그립기도 하다. 많은 팬분들 앞에서 공연하는 장면들이 아직 꿈에 많이 나온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하민우)
-일본 활동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국내 활동 계획은 없나.
“일본에서는 제국의아이들로 공연을 많이 했다. 그래서 공연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반면 한국에서는 방송도 예능도 안하다보니 힘들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공연을 하면 사람들이 많이 올까 하는 걱정이 가장 크다. 그래서 일본 활동을 더 많이하게 되는 이유도 있다. 팬분들께서 왜 한국에서 공연을 하지 않냐는 말씀도 하신다. 현실적인 상황들 때문에 못하기도 한다. 이번에 한국에서 팬미팅을 했었다. 만일 많은 분들이 오지 않았다면 다음 공연을 생각하지 못했을텐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기회가 된다면 빠른 시간 안에 한국에서도 공연하고 싶은 마음이다.”(하민우)
-신곡 ‘줄게’로 거두고 싶은 목표는.
“차트인이다. 그룹활동을 할 때는 차트인에 대한 소중함을 몰랐던 것 같다. 방송활동도 많이 하다보니 ‘1등은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당연하게 들었는데 지금은 다르다. 음악을 만들고 정성을 들이다보니 하나하나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된다. 차트인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구나 느끼게 된다. 앞으로의 작업도 마찬가지겠지만 더 신중하게 접근하게 된다. 만드는 것 만큼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니까. 차트인 한다면 그만큼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는 거니까 더 뿌듯할 것 같다.”(하민우)
제국의아이들(ZE:A) 하민우와 문샤인이 유쾌한 힙합 R&B곡 ‘줄게’로 여름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2일 하민우와 문샤인이 발매한 ‘줄게’는 하민우가 KMG(코리아뮤직그룹)으로 이적한 후 첫 번째로 발매한 곡. 지난 2010년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로 데뷔한 하민우가 같은 소속사 가수 문샤인과 함께 호흡을 맞춘 곡이다.
문샤인은 지난 2015년 싱글 ‘내가 아니야’로 데뷔한 솔로 아티스트. 이후 기리보이, 도끼, 이현도, 몰리디, 레디, 뉴챔프, 넉살 등 힙합계 실력파 뮤지션들과 함께 힙합과 펑크를 기반으로 한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최근 서울 합정동 카페 블랑드티에서 하민우와 문샤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두 사람은 일주일에 다섯 번은 만난다는 ‘현실 절친’. 음악을 위해 함께한 시간만큼 두 사람의 호흡과 노력이 ‘줄게’에 고스란히 담겼다. KMG로 이적하며 제 2의 음악인생을 예고한 하민우와 그런 그를 ‘형 바보’로 만든 가수 문샤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KMG 이적 계기를 소개해달라.
“(전 회사와)계약이 끝난 후 혼자 시작했다. 군 생활이 끝날 때 쯤 형(문샤인)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형이 작곡팀을 만들게 되면서 같이 할 생각이 있냐고 제의했고, 함께 일하게 됐다. 솔로 앨범을 낼 때도 형이 도와주셨다. 혼자서 일년 정도 해보다가 힘들기도 하고, 회사를 찾는게 맞겠다 싶어서 함께하게 됐다. 회사 아티스트 분들이 워낙 뛰어나시고 제국의아이들이 아니라 혼자 활동할 때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하민우)
“연습생일 때부터 봤으니 8년이 넘었다. 그동안 활동하는 걸 유심히 봤다. 동생이지만 선배 가수이기도 하고 계속 같이 일하고 작업해 보고 싶었다. (하민우는)작곡팀에 들어와서 같이 작업하면서 활동은 혼자 했었다. 사실 혼자하는 것도 내가 제안했던 일이다.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경험해봤으니 함께하고 싶었다.”(문샤인)
-솔로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차이점이 있다면.
“그룹 활동을 할 때는 시키는 대로, 아이돌의 정석적인 느낌대로 지시에 따랐다면 지금은 ‘음악하는 사람’ 같다는 느낌이다. 아이돌보다는 아티스트가 되어 일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책임감도 느끼면서 더 좋은 것 같다.”(하민우)
“곡 하나를 만들더라도 콘셉트 회의부터 항상 같이 의논했다. 아마 예전보다는 지금이 적극적으로 자기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작업 방식일 거다.”(문샤인)
“예전엔 9명이 활동했다면, 지금은 혼자니까 부담감도 많이 든다. 곡을 만드는 데도 관심이 없었는데, 이젠 곡 하나를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고 투자를 해야하는지 알게됐다. 그러다보니 작업할 때마다 더 애틋하다.”(하민우)
-신곡 ‘줄게’에 대해 소개해달라.
“여름에 잘 어울릴 만한 곡이다. 서로 상의를 하다가 시원하고 신나는 곡을 써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어딘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설레는 곡을 쓰자는 생각을 했다. 곡을 쓸 때 썸 타는 여성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느낌을 담았다 그래서 ‘줄게’라는 단어가 나왔다. 의미를 붙이자면 ‘모든 걸 너에게 해줄게’ ‘사줄게’ ‘가줄게’처럼 적극적이고 강한 느낌이다. 아마 여름 날씨에 잘 맞는 곡이지 않을까 싶다. 여행을 떠나면서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신나는 노래다.”(문샤인)
-흔히 말하는 ‘엘리트코스’를 마쳤다. 클래식 전공에서 가수로 데뷔한 이유는.
“클래식은 반복적인 요소가 많다. 악보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감성은 묻어놔야한다. 박자도 따박따박 다 맞아야하고 음정도 예민하게 신경써야 했다. 항상 벗어나고 싶어서 갈등이 심했다.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석사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자 마자 오디션을 봤다. 가족들이 엄청 큰 충격을 받으셨던 기억이 난다.”(문샤인)
“형은 자유로워서 좋다. 나는 음악을 공부하는 것처럼 하는 성격이다. 노래를 부르면 항상 똑같은 패턴이다. 반면 형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노래도 3일만에 다 쓴다. 천재같다.(웃음)”(하민우)
-데뷔 후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면 어떤 느낌인가.
“정말 재밌다. 아직까지는 그렇다. 곡을 꾸준히 내면서, 내 곡을 써나가는 과정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아직 출연해보진 않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이나, 다양한 기회를 접할 거란 생각을 한다. 앞으로 도전할 게 너무 많아서 기대가 된다. 이번 음원이 꼭 차트인돼서 행사도 많이 다니고 공연도 많이 하고 싶다.”(문샤인)
“18살에 처음 회사를 들어가서 벌써 29살이 됐다. 해외도 많이 갔고,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냈단 생각도 든다. 제국의아이들도 벌써 3-4년 전 이야기다. 그립기도 하다. 많은 팬분들 앞에서 공연하는 장면들이 아직 꿈에 많이 나온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하민우)
-일본 활동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국내 활동 계획은 없나.
“일본에서는 제국의아이들로 공연을 많이 했다. 그래서 공연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반면 한국에서는 방송도 예능도 안하다보니 힘들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공연을 하면 사람들이 많이 올까 하는 걱정이 가장 크다. 그래서 일본 활동을 더 많이하게 되는 이유도 있다. 팬분들께서 왜 한국에서 공연을 하지 않냐는 말씀도 하신다. 현실적인 상황들 때문에 못하기도 한다. 이번에 한국에서 팬미팅을 했었다. 만일 많은 분들이 오지 않았다면 다음 공연을 생각하지 못했을텐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기회가 된다면 빠른 시간 안에 한국에서도 공연하고 싶은 마음이다.”(하민우)
-신곡 ‘줄게’로 거두고 싶은 목표는.
“차트인이다. 그룹활동을 할 때는 차트인에 대한 소중함을 몰랐던 것 같다. 방송활동도 많이 하다보니 ‘1등은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당연하게 들었는데 지금은 다르다. 음악을 만들고 정성을 들이다보니 하나하나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된다. 차트인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구나 느끼게 된다. 앞으로의 작업도 마찬가지겠지만 더 신중하게 접근하게 된다. 만드는 것 만큼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니까. 차트인 한다면 그만큼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는 거니까 더 뿌듯할 것 같다.”(하민우)